기록상자/머릿속 드래프트

나도 이제 진짜 해봐야겠다 – 친구에게 얻은 현실 자극

시작하는모든것들 2025. 5. 18. 18:00

 

어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결혼한 친구인데, 결혼하고 나서는 처음이라 거의 2년 만이다.
정말 반가웠다.
그냥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냈는지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됐다.

이전 같았으면 술잔 기울이며 무의미한 얘기나 하고
그저 취해서 헤어졌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확실히 서로 나이도 먹고, 사는 고민도 깊어져서 그런지
대화 하나하나가 무겁고 진지했지만
그만큼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 친구가 요즘 하는 생각이 꽤 인상 깊었다.
자기는 요즘 “돈, 돈, 돈” 하면서 살고 있다는 말에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얘기를 듣다 보니 그 말이 진심이더라.

자기는 이렇게 느꼈다고 한다.
주변의 불행한 상황 대부분은 결국 돈에서 시작되더라.
관계든, 일상이든, 건강이든
결국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더 힘들어진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그래서 지금 상황을 바꾸고 싶었고,
가만히 있는다고 달라지는 게 없으니
직장을 다니면서도 퇴근 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대.

그렇게 시작한 게 재테크 공부였고,
특히 부동산 기반 수익형 모델, 임대사업, 경매 같은 쪽을
차근차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혼자 책 보고 검색하면서 공부하려 했지만
그게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결심한 게, 강의를 듣자.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였다.
나는 나 자신을 못 믿겠다고. 돈을 써야 움직일 것 같았다고 한다

(딱 나랑 똑같은 듯)
강의비를 내면 그 돈이 아깝고 부담되니까
오히려 억지로라도 하게 된다고.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실전 중심 강의고,
그 안에서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같이 운영해 줘서
지금은 경매를 통한 공동 투자도 실제로 진행하고 있단다.

 

예를 들어 몇 명이서 아파트나 건물을 공동으로 매입하고,
되팔면서 수수료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인데
그걸 단순히 이론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진짜로 실행되도록 밀어주는 구조라는 말이 너무 멋졌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솔직히
와, 진짜 열심히 산다. 대단하다.
이런 말밖엔 안 나오더라.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
나도 뭔가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뭔가 시작해보려고 한다.
크게 거창하게는 아니고,
일단 한번 해보자, 밑져야 본전이다
이런 마인드로 작게라도.
수익이 나오면 좋은 거고,
아니어도 내가 직접 움직이고 해 봤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취감이나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결혼하고 사는 친구의 삶을 보면서
물론 환경은 다르지만
어떻게든 내 삶을 더 나은 쪽으로 끌고 가려는 마음은
같이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서 참 고마운 시간이었다.

이전이면 같이 소주나 마시고
실없는 농담이나 하다가 끝났을 텐데,
이젠 현실 얘기, 삶의 방향, 실천 같은 키워드가
우릴 연결해 주는 걸 보면서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한편으론 아, 나이 들긴 들었구나.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이렇게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관계가 있다는 게 얼마나 귀한지 느끼는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