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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독서 후기

시작하는모든것들 2025. 4. 15. 15:00

episode 2 -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을 읽고 나서

 

제프 베조스는 기업가를 ‘용병이냐, 선교사냐’ 이렇게 나눈다.
용병은 돈에 집착하고, 선교사는 자기가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몰입한다.
근데 재밌는 건, 결국엔 선교사 타입이 돈도 더 많이 번다는 거다.

이 문장 보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나도 요즘 뭔가를 만들고 있지만,
진짜 내가 몰입하고 있는 게 ‘가치’인지 ‘수익’인지 돌아보게 됐다.

 

개인적으로 베조스를 보면
그냥 돈 잘 버는 사람이 아니라, 뭔가 ‘사람 됨됨이’가 된 사람 같다.
보통 기업가라고 하면 온갖 꼼수 쓰고,
돈 벌려고 별 수를 다 쓰는 이미지가 있는데,
베조스는 좀 다르게 간다.

 

그가 설립한 Bezos Day One Fund는
저소득층 아이들 교육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그 안에서 운영되는 ‘Day 1 Academies’는 몬테소리 기반 유치원인데,
핵심은 모든 아이가 공평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하자는 거다.
이런 방향성 자체가 나는 꽤 멋있다고 느꼈다.

 

또한 아마존 직원들에게는 ‘커리어 초이스(Career Choice)’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일하면, 아마존과 아무 상관없는 분야라도
학비를 지원해 준다. 이직을 도와주는 거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하는 대기업, 흔치 않다.

 

워싱턴포스트 인수도 단순히 언론사 사서 멋 부리려는 게 아니라,
정부나 권력이 언론을 통제하면 안 된다는 원칙에서 비롯된 선택이라고 한다.
이런 면에서도 베조스는 단순히 돈만 보면서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그를 보면 문학, 인권, 자유 같은 가치들을
진심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같고,
그런 철학이 경영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느낌이다.

수익이 나면 자기 배만 채우는 게 아니라
계속 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돌아가는 구조로 재투자하는 방식.
이런 게 바로 ‘비즈니스하면서도 멋있다’는 느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