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상자/머릿속 드래프트

잡스가 저커버그에게 ‘그곳’을 추천한 이유

시작하는모든것들 2025. 4. 22. 10:00

episode - Mentor

 
지금이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지만,
그도 처음엔 확신이 없었다고 한다.
그 시절엔 이게 진짜 자기 길이 맞는 건지,
왜 이렇게 불확실한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던 때였다고 한다.
그때 저커버그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자기도 젊었을 때 방향성을 완전히 잃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고.
그 시절 인도에 다녀왔고,
카인치 담(Kainchi Dham)’이라는 사원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곳에서 자기 삶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고.
그래서 저커버그에게도 그 사원을 추천했다.
누군가가 답을 주는 게 아니라,
조용한 공간에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할 수 있게 해 보라고.
 
저커버그는 실제로 그 조언을 따랐다.
인도로 날아가 그 사원에 머물렀고,
며칠 동안 명상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경험은 생각보다 강렬한 전환점이 됐다고 한다.
단순히 회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처음 이걸 왜 시작했는지,
그 근본적인 방향에 다시 집중하게 됐다고.
잡스는 그걸 길게 설명하거나 설득하진 않았다.
그냥 자기 얘길 조용히 꺼내놓았고,
그 안에서 저커버그는 자기가 필요한 힌트를 집어갔다.
 
멘토라는 건 결국 그런 사람이다.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그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
지시하지 않아도,
그 사람 앞에선 내가 알아서 나를 보게 된다.
우리는 자주 누가 정답을 주길 바란다.(딱 내 이야기)
근데 진짜 멘토는 그런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질문 하나만 던져놓고,
옆에서 기다려주는 쪽에 가깝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놓치고 있던 것들,
그걸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존재.
잡스는 저커버그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생각해 보면 인생에서 그런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그건 꽤 큰 행운이다.
 
나도 한 명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