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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 읽고 나서 힐링된다

시작하는모든것들 2025. 4. 25. 18:30

 

요즘 계속 멍한 상태였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으면서,
뭔가 해야 할 것 같기도 한 그런 날들.

 

책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라 읽어 봤다.
읽어보니 특별히 새롭진 않았지만
내 상태를 정리해 주긴 했다.

잘하려는 강박 때문에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게 된다는 말,
실수와 실패를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
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다.

 

딱히 위로받았다는 기분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정리는 되더라.
무기력할 땐 애써서 끌어올리는 것보다
잠깐 멈추는 게 낫다는 말,
그게 이 책의 전부인 것 같다.

가볍게 읽히고, 남는 문장은 좀 있다.
무거운 척 안 하고,
그래서 더 받아들여지는 글.
거창한 얘기는 없고,
짧은 문장으로 말하듯 써서
속도가 느린 날 읽기 괜찮았다.

 

읽고 나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마음 한켠은 덜 복잡했다.
지금 뭔가를 찾으려고 조급해하던 게
조금 괜찮아지는 느낌.
정확히 뭘 얻은 건 아니지만,
이 책은 그 자체로 지금 이 상태도 괜찮다는 말을
과하게 말하지 않고 건네는 책이다.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