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멍한 상태였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으면서,
뭔가 해야 할 것 같기도 한 그런 날들.
책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라 읽어 봤다.
읽어보니 특별히 새롭진 않았지만
내 상태를 정리해 주긴 했다.
잘하려는 강박 때문에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게 된다는 말,
실수와 실패를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
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다.
딱히 위로받았다는 기분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정리는 되더라.
무기력할 땐 애써서 끌어올리는 것보다
잠깐 멈추는 게 낫다는 말,
그게 이 책의 전부인 것 같다.
가볍게 읽히고, 남는 문장은 좀 있다.
무거운 척 안 하고,
그래서 더 받아들여지는 글.
거창한 얘기는 없고,
짧은 문장으로 말하듯 써서
속도가 느린 날 읽기 괜찮았다.
읽고 나서 뭘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마음 한켠은 덜 복잡했다.
지금 뭔가를 찾으려고 조급해하던 게
조금 괜찮아지는 느낌.
정확히 뭘 얻은 건 아니지만,
이 책은 그 자체로 지금 이 상태도 괜찮다는 말을
과하게 말하지 않고 건네는 책이다.
한번 읽어보세요.
'기록상자 > 내안의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위대한 나의 발견★강점혁명 - 읽고 나서 (6) | 2025.05.01 |
|---|---|
| SNS, 동기부여 영상, 자기계발... 전부 환상입니다 (12) | 2025.04.29 |
| 창업 전, 인생 덜 꼬이게 만들어준 책 – 퍼스널 MBA (6) | 2025.04.24 |
| 《아비투스》 – 이미 정해진 인생이라고 ? (9) | 2025.04.19 |
|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 읽고 나서 멈췄다 (19) | 2025.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