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습관의 힘’이라니, 너무 노골적이고 뻔한 느낌.
이런 류의 책들 특유의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라” 식 접근을 별로 안 좋아해서, 처음부터 선입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말 작게라도 얻을 게 있을까 싶어서 책을 집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까지 얻을 건 없었다.
내용은 대체로 반복적이고 지루했다.
예를 들어 담배 중독, 알코올 중독 같은 사례를 빙빙 돌려가며 설명하다가, 중간에 다른 얘기로 샜다가,
다시 앞에 말한 사례로 돌아오고… 이런 식의 전개가 계속된다.
설명 방식도 다소 느리고 답답한 느낌.
딱히 새로운 얘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핵심을 빨리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나와는 좀 안 맞았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어떤 초목표(keystone habit)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꽂히면,
그걸 위해 반복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그게 습관이 되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다.
맞는 말이긴 한데, 그걸 말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늘려 쓸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빨리 넘기면서 읽었다.
물론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겐 크게 남는 것도 없고 다시 읽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 책이었다.
이런 류 좋아한다면 그냥 유튜브 요약 영상 하나 보면 더 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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